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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향사례(鄕射禮) 재현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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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가야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향사례(鄕射禮) 재현 행사 실시

향사례재현 1.JPG

 

대가야고는 7월 12일(월) 2학년(106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가야고, 예(禮)를 품어 활을 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조선시대 전통 의례인 향사례(鄕射禮) 행사를 재현하였다.

 

향사례는 조선시대 지방 사림(士林)들이 행하던 활쏘기 행사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순한 활쏘기 놀이가 아닌 사례(射禮)와 음주례(飮酒禮)라고 하는 엄격한 절차적 의례를 행함으로써 유교적 예법을 생활화하고 성리학적 질서를 향촌 사회에 구현하고자 하는 사림들의 사상적 바탕이 녹아있다. 이처럼 향사례는 매년 봄과 가을에 그 지방에서 가장 덕망이 높은 사람 중에서 주(主)와 빈(賓)을 선정하고 정해진 예법에 따라서 활쏘기를 하는 의식으로 예를 매우 중시하는 지방 유생들의 스포츠 행사였다.


이날 학생들은 오전에 죽궁 명인인 김병연 궁장으로부터 향사례의 의미와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급별 활쏘기 체험을 하였고, 오후에는 학급별로 선발된 우수 유생들이 전통 유복으로 차려입고 향사례에 참가하였다.

 

 행사의 주와 빈은 대가야고 박지택 교장과 박길환 학교운영위원장이 각각 선정되어 행사를 주관하였다. 유생들이 담임교사 앞에 무릎을 꿇어앉자 담임교사가 머리띠를 매어주며 격려의 말을 전했고, 이에 유생들은 읍을 하면서 예를 갖추고 ‘대가야고 유생 000 향사례 명 받았습니다.’라고 우렁차게 복명하는 모습이 평소 학생들의 모습과는 달리 자못 진지해 보였다.


단상으로 나아간 유생 대표는 주와 빈으로부터 술 대신 음료를 받고, 빈으로 초대받은 박길환 위원장이 유생들에게 ‘향사례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는 훈시를 하였다. 유생들은 호명에 따라 한 명씩 사단에 올라와 상호 간의 예를 표하고 활 솜씨를 겨루었다.

 

 이날 향사례에서 장원(1등)을 차지한 강승현(대가야고 2학년) 유생은 효종 어보가 찍힌 교지를 보며 ‘처음 시위를 당길 때는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내가 쏜 화살이 과녁에 딱! 하고 꽂힐 때의 진짜 짜릿한 그 맛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아원(2등) 교지를 받은 김민석(2학년) 유생은 ‘짧은 순간이지만 게임보다 몰입감이 높은 전통 죽궁의 매력을 느꼈고, 활을 쏠 때처럼 집중하면 성적도 더 많이 오를 것’ 같다며 향사례 체험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경상북도 생활지도 최우수고로 선정된 바 있는 대가야고 는 기말고사를 마친 뒤 학기 말 자투리 시간을 ‘꿈·끼 찾기 주간’으로 계획하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 캠프와 전공 특강 등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대가야고 박지택 교장은 ‘이번 향사례 재현 행사로 학생들이 잠시 스마트 폰에서 시선을 돌려 서로 어울리며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바른 인성과 호연지기를 품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또한 코로나 시대에 지치고 힘든 학교생활을 학생들이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행사의 취지와 학교장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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